한나라당이 오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를 주제로 한 일련의 행사를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7일과 20일 서울과 대구에서 소속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방의회의원 결의대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형식적으론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된 행사이지만, 내용상으론 경제살리기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년간 여권이 특별히 성과를 내놓은 것이 없다는 외부 비판과 현재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해 조용하게 1주년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내 일각에선 취임 1주년이란 의미에 걸맞은 대규모 축하행사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반론에 밀렸다는 후문이다.
1주년 기념식의 키워드로 경제를 내세운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것.
박희태 대표도 오는 19일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지만, 자화자찬보다는 경제회생을 위해 입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경제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어 조만간 박 대표 기자회견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산하 국민소통위원회는 오는 23일 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일반 네티즌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어 여권이 국민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상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역시 축하보다는 자성의 의미가 짙은 행사인 셈이다.
한 관계자는 "1주년을 맞아 겸허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로키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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