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할 준비가 돼있다면, 북·미 관계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 오바마 새 정부의 대북 정책 큰 틀을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첫 소식,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주 한국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대북 정책의 윤곽을 제시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 핵 문제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당근'으로 북-미간 관계 정상화 카드를 거론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북한이 진정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준비가 돼 있다면 오마바 정부는 북-미관계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북한이 정말로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북핵 폐기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병행 추진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입니다.
또 핵만 포기하면 한반도 정전협정을 항구적인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에너지 지원을 포함한 경제적 지원에 나설 용의도 있다고 클린턴 장관은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도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적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북한과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다만 어떤 도발이나 불필요한 대남공세를 하지 않아야 할 책임은 북한에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6자회담의 틀은 유지할 것이며, 회담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한국·중국·일본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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