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프랑스 파리시의 녹색 교통수단으로 성공적으로 도입됐던 무인 임대 자전거 '벨리브'가 이젠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정 특파원이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기자>
요즈음 파리시를 달리는 무인 임대 자전거 벨리브는 대부분 새로 교체한 것들입니다.
도입된 지 1년 반만에 전체의 1/3 가량인 7천여 대가 도난 당하거나 분실됐고, 나머지는 파손돼 수리했습니다.
일부 젊은이들은 1년에 3만 원만 내면 탈 수 있는 벨리브를 놀이 도구로 이용했습니다.
아프리카와 동유럽에서까지 분실된 자전거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조직적인 절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시는 결국 운영업체에 자전거 수리 보수비로 수십억 원을 지불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엔페/파리 시민 : 전문 절도범들이 임대 자전거를 훔친 뒤 외국으로 팔아 넘기면 손쉽게 돈을 벌겠죠.]
우리나라에서도 벨리브를 본 딴 임대 자전거가 경쟁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2년까지 총연장 920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파리의 벨리브는 도시의 녹색 혁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자칫 잘못 관리하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교훈도 함께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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