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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기막혀 웃음만"…아소 총리 '치명타'

<앵커>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자신이 주도한 우정민영화 개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아소 현 총리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정계 은퇴 입장을 밝힌 뒤 정치적인 발언을 삼가던 고이즈미 전 총리가 작심하고 아소 총리에게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고이즈미/전 일본 총리 : 아소 총리 발언에 대해 화가 난다기보다는 기가 막혀서 웃음이 날 지경입니다.]

최근 아소 총리가 지난 2005년 자신이 주도했던 우정 민영화 개혁에 찬성하지 않았다고 밝히자 발끈한 것입니다.

자기 밑에서 총무상 등 요직을 담당했던 아소 총리가 이제 와서 자신의 개혁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것입니다.

아소 총리는 예산안 처리 등 주요 현안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서 맞대응은 자제했지만 불쾌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아소/일본 총리 : 고이즈미 전 총리의 말을 듣지 못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전 총리는 현직 총리는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계의 불문율을 깬 고이즈미 발언에 일본 정계는 벌집쑤신 분위기가 돼버렸습니다.

아직도 자민당 당내에서 아직도 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고이즈미 전 총리의 이번 공격은 아소 총리에게는 정치적 치명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정가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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