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원·달러 환율이 다시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하더니 1,400원대에서 아예 자리를 잡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떨어지기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도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400원선을 놓고 팔고 사는 세력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20전 오른 1404원 2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두현/외환은행 선임 딜러 : 한국 경제 전망을 다소 어둡게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데요.]
나흘 동안 23원 이상 오른 것인데 1400원대 환율은 지난해 12월 초 이후 두 달만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한 영향에다,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진 것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은행들의 달러 구하기는 다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외화 자금 담당자 : (외화자금) 조달이 당연히 안 되죠,시장이 없는 데 조달이 되겠습니까?]
올들어 산업과 기업은행 등이 외화 자금 조달에 성공했지만 높은 가산금리를 얹어줘야 했고, 조달하는 자금의 만기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정미영/삼성선물 리서치 팀장 : 세계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1월달의 무역 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외화 자금 조달의 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최근의 환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1,259원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올들어 144원이나 올랐습니다.
미국와 유럽의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결산기인 3월이 되면 외화자금 조달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환전문가들은 세계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는 돼야 환율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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