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용산 참사에 대한 비판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강호순 사건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는 이른바 '여론유도 지침'을 내려 보냈던 청와대 직원이 경고를 받았습니다. 야당은 경고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대통령의 사과와 용산특검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참사의 비판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을 활용하라.'
청와대가 이런 지침을 경찰에 보냈다는 야당의 주장이 나온 지 만 이틀만에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이 모 행정관이 구두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온라인 홍보 담당자인 이 행정관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경위서를 받고 구두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메일은 피의자 강호순이 검찰에 송치된 지난 3일 발송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권은 "개인의 부적절한 돌출행동"이라며 파문을 최소화하려 노력했지만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무기강을 바로 잡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의원 : 청와대 행정관이 경찰청 홍보담당관, 이름도 없게 이렇게 보내는 개인 메일이 어디 있습니까, 청와대 비서실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대통령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이 사람을 해임 해야 맞죠.]
민주당은 또 "문제의 이메일 원본을 확보했지만 제보자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향후 쟁점법안 처리에도 영향을 줄 조짐이 나타나자 여권내에서도 중징계를 통해 조기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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