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호주 군인들이 탈레반과 교전중 5명의 아동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현지 호주군에 따르면 12일 아프간 중부 우루즈간주(州)에서 가택수색에 나섰던 특수부대 요원들이 탈레반의 공격을 받고 응사하는 과정에서 5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호주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아프간 주둔 연합군의 오폭 등으로 민간인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이에 대한 아프간 정부와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연합군에 의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자 최근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는 국제사회에 군사개입 종료 시한을 설정하라고 요구했다.
또 아프간 정부는 최근 자국에 주둔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에 제시한 주둔군 지위와 통제에 관한 협정 초안을 통해 모든 형태의 작전은 가능한 아프간과 나토 양측 최고위층의 조정하에 이뤄져야하며, 가택 수색이나 민간인 구금은 아프간군만이 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무장 분쟁으로 인해 사망한 아프간 민간인 수는 전년에 비해 약 40% 늘어난 2천100명에 달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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