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에 있는 한 생활용품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선물 코너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초콜릿을 직접 만들고 포장도 할 수 있는 DIY 코너가 인기인데요.
[오수진/서울시 노원구 :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경제도 어렵고 해서 제가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서 남자친구 주려고요. 저렴하고 의미도 있고 제가 만드는 거니깐 뜻깊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성과 마음을 담아 손수 만들어보는 재미도 느끼고 비용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불경기 탓에 이렇게 직접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초콜릿 제작 도구와 포장 재료 매출이 지난 해보다 30% 정도 늘었습니다.
초콜릿 값이 1천 원~3천 원 대.
여기에 포장용 상자와 바구니를 합쳐도 2만 원 정도면 훌륭한 나만의 선물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주로 팔리는 선물용 초콜릿 세트에 비하면 반 값 정도입니다.
온라인 쇼핑몰도 저가의 실속형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카카오를 원료로 만든 화장품, 초콜릿 모양의 속옷과 휴대전화 줄 등, 돋보이는 아이디어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홍윤희/온라인쇼핑몰 관계자 : 아무래도 불황이다 보니깐 1만~2만 원대의 저가 상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는 추세고요. 비중이 작 년에 비해 50% 정도 늘어난 추세입니다.]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이벤트로 손님끌기에 바쁩니다.
[강명구/백화점 관계자 : 밸런타인데이라는 특수시즌을 맞이하여 사랑의 테마를 주제로 직원들이 러브 티셔츠를 착용하여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품까지 내놓고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섰는데요.
초콜릿을 사면 추첨을 통해 수십만 원 짜리 호텔 스파 이용권과, 호텔 식당 이용권을 주는가 하면, 인기 가수의 공연 관람권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밸런타인데이 특수가 위축된 와인업계도 더욱 다양해진 판매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연인들의 취향과 이벤트 목적에 맞게, 맛과 디자인을 별도 제작한 와인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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