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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의 경제학] 맛은 기본, 웃음은 덤으로

온통 우울한 소식만 들리는 요즘, 웃음소리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는데.

[저랑 닮았어요?]

듣기만 해도 속이 펑펑 뚫리지 않아?

자고로, 힘들수록 웃으라했고 웃으면 복이 온다 했는데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웃자짜 웃자!

[정영자/음식점 주인 : 웃는 집 가서 돈 내고 먹지, 웃지 않는 집 가서 먹고 싶지 않다고 손님들이 하신 말씀이 있거든요.]

웃음으로 일석삼조의 기쁨 누리며 문전성시 이룬다는 맛 집 속으로 따라가 볼까요?

동네방네 소문에 소문을 물고 사람들 입맛 끌어당기는 곳이 있다는데~

[따라오세요. 먹으면 웃음만 나오는 집 있어요. 빨리 따라오세요.]

이 집 맛 한번 봤다 하면, 웃음에 감염된다?

사실 확인 나섰는데 도대체 음식에 뭘 넣었기에 그래요?

[주꾸미!]

[새우!]

[삽겹살!]

주꾸미계의 최고봉 내가 접수한다, 이름은 들어봤나, 쭈삼새!

쫄깃쫄깃 주꾸미에 삽겹살, 새우까지 어우러진 환상적인 조화 속에 양념장과 지글지글 볶아, 상추에 싸서 입안에 쏙 넣으면 백문이 불여일식!

[박근/손님 : 아기 가졌을 때, 이거 너무 맛있어서 새벽 2,3시에 신랑 깨워서 좀 사와라, 제가 직접 오지는 못하고.]

[김준하/손님 : 매워도 되게 맛있어요.]

[최옥순/손님 : 매운 거 한번씩 먹으면 활력소가 생기니까 가끔 오고 있어요.]

입안 얼얼하도록 화끈한 맛에 풍덩 빠진 손님들 제대로 마음 사로잡는 것 있었으니.

오늘의 특명! 나를 한번 웃겨 보랑께~.

[지금 오신 분들 중에 손님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사람들은 지금부터 무료예요.]

공짜 앞에 체면불사하고, 웃음 육탄공방전이 시작되는데~

인기스타가 따로 없고 여기저기 웃음꽃이 피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지은/손님 : 웃다가 배꼽 빠지겠어요.]             

[배경환/손님 : 요즘 경제도 어려워서 웃을 일이 없는데, 맛있는 것 먹고, 좋은 사람 만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때 기다림도 마다 않는 대기 손님 있었는데.

뭘 주나 하고 봤더니, 어라 찐빵이 웃고 있다?

깜찍한 웃음사례로 대기 손님, 발목까지 확실히 잡으니 가게 안은 늘 문전성시 일 수밖에.

[박갑돌/손님 : 한 30분 기다렸어요. 부인이 매운 게 먹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어디가 있는지 모르겠네.]

[정영자/음식점 주인 : 분식(집)을 오래해 돈을 많이 벌고 해서 손님한테 보답하느라고 오시면 하나씩 드리고 있어요. 기다리면서 지루하니까 맛있게 드시고, 다음에 또 오시라고.]

장사 잘돼 신바람난 주인장, 그 웃음 바이러스 실체 잡으러 주방 침입 시도했는데~

알싸하면서도 중독된 그 맛의 정체는 바로 이 양념장.

각종 과일과 감초, 황기, 영지버섯 등 7가지 한약재를 다린 물에 고춧가루 넣어 만든 양념장이 맛의 일등공신.

[단맛은 생과일을 깎아, 갈아서 맛을 내고요. 소금하고 간장을 안 넣어요. 그것을 안 넣기 때문에 아무리, 끝까지 드셔도 짜지지 않아요.]

눈으로 즐기고, 향으로 음미하고, 맛으로 호강한다.

작은 배려로 기쁨은 한아름 선사하는 것은 또 있는데, 오잉? 왠 화장실?

5성급 호텔을 연상케 할 정도로 정성들인 화장실이 손님 미소 짓게 하는데~

[구영자/손님 : 웬만한 호텔보다 더 예뻐요. 너무 아름다워요. 나 화장실이 급해서요. 그만 나가 주세요.]

여기까지~ 그만 실례!

무한감동 서비스는 어디 그뿐이랴.

얼얼한 입안 달래주는 찹쌀 누룽지는 직접 만들어 계란찜, 물만두와 함께 무한정 퍼주는 인심에 감동, 또 감동하니, 한번 손님 영원한 단골이 되고~

[기분 최고입니다. 진짜 자주 와야 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웃음이야 말로, 불황을 이겨내는 최고의 명약처방이 아닐까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사정없이 웃겨라!

[최경환/음식점 주인 : 직원들이 나가서 홍보하려고 옷을 갈아입는 중입니다.]

심상찮은 복장들이 그 특별함을 말해주는데~

호잇! 아기공룡 둘리, 재주꾼 원숭이에 동물의 왕 호랑이까지 총출동했다!

어때요, 우리 괜찮아요?

개조한 홍보용 자전거까지 갖추면, 웃음 100발 장전.

사람들 눈길 한 몸에 받으며 거리활보하면 웃음이 절로 나고 즉석 흥정까지 이어지는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는데.

[얼마 있어요? (3천 원요. 3천 원.) 3천 원? 굉장히 곤란한데.]

이구동성 열광하는 그것은?

[닭갈비. 닭갈비. 닭갈비~!!]

음식 앞에 국경이 있을 소냐!

국경을 초월한 손짓, 몸짓도 볼 만하고       

[50% 할인. 8천 원에 2인분, 음료수는 무한 서비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웃음 막강내공 팍팍 풍기는 온몸 댄스까지 선보이면, 사람들 발길 모으는 건 식은 죽 먹기.

[재미있어요.]

[완전 가보고 싶어요. 최고예요.]

마지막 터닝 포인트가 있었는데 시장통 지나지나 도착한 곳은 주부9단들이 집합한 미용실!

홍보도 좋지만, 영업 방해 하는 것 아닌가요?

[한미희/미용사 : 손님들도 같이 즐거워하니까 저희는 별로 그런 것 생각 안 해요.]

거리에서 모은 기 모아 모아 즐거움 선사하면, 사람들 반응은 한술 더 뜨고~

[박영미/손님 : 좋아요. 음악도 있어야지. 음악도 없이해.]

[최경환/음식점 주인 : 처음에는 뭣 모르고 (다른) 음식점까지 들어갔다가 그냥 세상에 많은 욕을 먹었습니다. 죽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손님들이 찾아 온 곳은, 누구나 좋아하는 닭갈비!

취향 따라 먹는 치즈닭갈비도 인기만점.

그 맛한번 궁금한데~

[주재범/손님 : 매콤하고 또 먹고 싶은 중독되는 맛이에요.]

[이형연/손님 : 여기 맛 최고예요.]

[필리핀 관광객 닭갈비 맛있어요.]

잠깐의 지루함도 용납할 수 없다.

손 끝에서는 현란한 쇼가 벌어지고 여기저기에서 폭소가 만발하는데~

활력 윤활제로 으뜸인 웃음으로 손님 마음까지 사로잡는 센스.

이렇다 보니, 문을 연지 4개월 만에 가게 안은 늘 북적 북적이다.

이 집 웃음 지뢰는 무려 16가지, 이색적인 도구도 그 몫을 톡톡히 하는데~

웃겨서 웃고, 웃기면서 또 웃으니, 그 맛은 배가 된다.

[원예리/손님 : 먹으면서 웃으니까 소화 잘되고, 엔도르핀이 분비되니까 기분이 좋아요.]

주방까지 웃음이 파고들고, 일하는 사람도 싱글벙글.

[최성은/음식점 : 직원 몸도 많이 지치고, 짜증날 때도 많은데 즐겁게 일 하니까 아무래도 힘이 더 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도 혹독한 훈련과정이 필요한 법.

[함동완/음식점 직원 : 제가 공부를 안 해서 아빠가 나중에 일이라도 하라고 서비스 교육 시키신 겁니다. 그래서 여기로 보내신 거예요. 서비스는 안 배우고, 힘들어요.]

매출까지 쑥쑥 올려주는 웃음.

웃음이야 말로 가게를 아름답게 하는 최고의 인테리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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