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살인미수혐의 피의자의 초호화 해외도피 생활,어제(11일) 보도해 드렸는데요. 교도소의 전직 간부가 이 수배자에게 큰돈을 떼이고도 이를 숨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호화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김 모 씨는 지난해 살인 미수로 수배되기 전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으로 2년 남짓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지난 2006년 초 출소한 뒤에는 불법 고리사채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김 씨는 수감생활하며 알았던 교도관과 돈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은행 거래 내역에는 지난 2006년 7월 교도관 A 씨로부터 6천만 원 가량을 입금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 씨의 통장을 관리했던 B 씨는 이 돈이 사채놀이의 종자돈으로 사용됐다고 말합니다.
[B씨/전 김 씨 통장 관리인 : ('교'자 이렇게 있는게 뭔가?) (김 씨가) 사채를 풀 때 이건 교도관의 돈이라고 따로 정산을 해야된다고 (지시했다.)]
하지만 교도관 A 씨는 이자는 물론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전액을 떼였습니다.
옛 재소자와의 돈거래를 숨기기 위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도 못했습니다.
A 씨는 돈을 입금해준 경위에 대해 김 씨가 출소한 뒤 부동산 매입에 급히 돈이 필요하다고 해 남의 돈을 빌려 도와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왜 신고를 안했나요?) (김씨가) '꼭 갚아 드린다'는거에요. 저는 계속 믿은거에요. 믿은거. '원금만 약속 꼭 지켜야 해'. 전 이렇게 얘기했어요.]
김 씨 주변에서는 김 씨가 교도관외에도 높은 수익을 미끼로 지방 공무원과 연예인들의 돈을 끌어다 쓴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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