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장률이 뒷걸음질 치고 소득이 줄면서 금융회사들의 대출 연체도 33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 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2007년말 0.74%에서 올 1월말 1.5%로 올랐고,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은 1%에서 2.36%로 배 이상 뛰었습니다.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 등 전체 금융권의 연체금액은 지난 1년 사이 46%가 늘면서 33조원에 달했습니다.
연체율이 높아지고 은행들은 대출을 꺼리면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보증기관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 직원들은 옥석 가리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박성현/신용보증기금 마포지점장 : 직원들이 밤 11시,12시까지 일해도 일을 다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처리시간이 두 배정도 걸리고있습니다.]
정부는 오늘(12일) 보증기관에 대한 추가 출연을 통해 보증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보증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금융회사가 져야 할 위험을 국민 세금에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 민/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구조조정 없이 돈만 확대하는 정책을 할때에는 나중에 그것이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은행 기능 정상화를 통해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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