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 중인 사람이 해외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사실이 SBS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현지에서 유명연예인들과 어울리고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에서 윤락 업소를 운영하던 김 모 씨는 지난해 5월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았습니다.
자신과 갈등을 빚던 후배를 살해하려한 혐의였습니다.
[피해자 : 이만큼씩 묻었죠. 목까지. 죽인다고 해서 묻혀 있다가 한 시간만에 꺼내줬어요.]
하지만 김 씨는 검찰이 수배를 내릴 때 이미 필리핀에 있었습니다.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눈치채고 수배 6개월 전인 2007년말 몰래 출국한 것입니다.
김 씨는 필리핀에서 검찰의 수배를 비웃듯 공공장소에 버젓이 모습을 드러내며 호화 생활을 즐겼습니다.
도주한 지 넉달만인 지난해 봄에는 자신의 마닐라 호화저택으로 유명 남자 연예인 세 명을 불렀습니다.
이 연예인들은 최근에도 김 씨를 찾아갔습니다.
김 씨는 이런 장면들을 담은 사진을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사진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김 씨와 함께 어울리긴 했지만 지명수배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휴가차 필리핀에 갔다가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예인 J씨 : 솔직히 친한 형이긴 한데 그 분이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라요.]
[연예인 K씨 : 카지노도 갔죠. 저희들끼리 조그만한 게임장에서 놀고 나오고 그랬죠. 해봐야 10~20만 원이죠.]
김 씨 주변 사람들은 김 씨가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사채 놀이에 필요한 종자돈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자 : 한국에 있을 때 돈을 많이 썼어요. (연예인 통해 뭐를 노리는 거죠?) (사채 종자돈) 투자를 받는 거죠.]
검찰은 문제의 사진들을 제출받아 김 씨 검거를 위해 필리핀과의 공조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