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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곧 실업?…"취업률 100%에 도전한다"

<8뉴스>

<앵커>

앞서 심각한 청년 취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취업률 100%에 도전하는 곳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일자리가 희망이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작년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수희 씨는 1년 전부터 한 전문학교에서 제과제빵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영어과를 전공하고 영어강사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그러나 1년 넘게 취업 관문을 뚫지 못하자, 확실한 기술 하나를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수희/서울호서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1학년 : 요즘은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던 제과제빵기술을 더해서 취업을 하기 위해 이 학교에 왔습니다.]

이 학교의 올해 신입생은 1,300명이고, 20%가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입니다.

철저하게 실기위주 교육이 이뤄지면서 10년째 졸업생 전원이 취업이나 제2창업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운희/호서전문학교 학장 : 저희들은 눈높이를 중소기업이나 IT 기업에 맞추어서 맞춤식 교육을 하기 때문에 취업 100%의 신화를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 대학에서도 기업이 요구하는 교과 과정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이른바 기업 주문형 학과가 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고, 기업들은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우수인력들을 미리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신기운/성균관대 휴대폰학과 삭사과정 : 우리가 앞으로 회사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 지 미리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교 졸업생 중 84%가 대학에 진학하는 고학력 사회.

하지만 졸업을 해도 취업이 안되는 현실.

산업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도 문제지만 학벌에 의존하는 기업의 채용 방식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김승태/한국노동연구원 사회정책연구본부장 : 명문대학 나온 사람들보다도 오히려 특정한 일에 굉장히 전문성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더 우리 조직에는 도움이 된다. 이런 것들이 실증적으로 나타나는 횟수가 많아지는 그런 때가 되어야지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악의 취업대란이 예상되는 올해를, 우리 사회 인력수급 구조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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