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력 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민주노총 지도부가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사퇴했습니다. 새 지도부는 보궐선거를 통해 두 달 안에 선출됩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노조 핵심간부의 '성폭력 파문' 책임을 지고 총 사퇴했습니다.
[진영옥/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 우리 지도부는 피해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사죄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사퇴를 결정하였습니다.]
구속 수감중인 이석행 위원장도 함께 사퇴했습니다.
성폭력 사태가 불거진 지 나흘 만에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 지도부 9명 전원이 물러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어제(9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두 달 안에 새 위원장을 뽑는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보궐선거 전까지는 9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집행부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차기 위원장을 놓고 강경파와 온건파 간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훈/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 내부의 조직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서 선명성을 내세운 강경 투쟁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피해자 측은 어제 가해자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늘 비정규직과 최저임금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요구하는 투쟁 선포식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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