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달 실업 급여 신청자가 사상 최대로 늘어나면서 실업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희망강국 코리아에서는 오늘(9일)부터 실업문제의 심각성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순서, 김형주 기자가 시작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 인력시장.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태반이 허탕을 치고 돌아갑니다.
[일용직 구직자 : 하루 벌어서 하루 먹는 사람들인데 일이 너무 없으니까. 하루에 두 끼 먹기도 힘들어요.]
경제 침체로 실직자가 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사상 최고인 12만 8천명을 기록했습니다.
한달 전보다 37%나 늘었습니다.
지난달 고용유지 지원금은 93억 원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무려 6배나 많아졌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6개월 가량 더뎌질 경우 실업자 수는 105만 명에 달하게 되고, 1년 가량 늦어지면, 120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박사 : 경기가 회복이 느려져서 1년 정도 늦어진다면, L자회복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체 실업자는 120만 명이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일자리를 나누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60여 명이 일하는 이 선박 하역업체는 지난 연말 운송물량이 40% 넘게 줄었습니다.
인력을 줄여야할 상황이었지만 노조가 먼저 '임금동결'을 선언했고, 회사는 '고용안정'으로 화답했습니다.
[정승섭/(주)선광 노조위원장 : IMF 때 보다 더 큰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일자리를 나눌 수 있도록 대의원들과 집행부들을 설득해서 동결을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공 사례는 아직도 손 꼽을 정도로 미미합니다.
근로 시간 변경이나 임금 조정등에 있어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사간 양보와 타협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지원 사업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지원 대상과 예산을 대폭 늘리고 세금도 과감하게 내려줘야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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