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보 1호이자 서울의 상징인 숭례문을 화재로 잃은 지 내일(10일)로 꼭 1년이 되는데요. 복원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숭례문의 빈자리는 여전합니다.
지난 1년을 남주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밤새 불에 타 처참한 잔해만 남은 숭례문.
[어떻게 말로 할 수 있어요. 너무 가슴이 아파서 진짜 내 가슴이 타는 것 같아.]
서울의 심장, 대한민국의 상징을 잃었다는 상실감에, 하얀 국화꽃을 들고 숭례문을 찾은 추모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숭례문 추모곡이 공개되는가 하면, 국민 힘으로 복원하자며 성금을 모았고, 건축물로는 이례적인 49재 추모 행사도 열렸습니다.
[이태진/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임진왜란이라든가 일제 치하라는 어려운, 험란한 역사 속에서도 살아남았습니다. 그것이 600년이 흐른 시점에서 타버렸다는 게 너무 참혹한 역사로 보입니다.]
숭례문은 지금 처참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복구공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지 어느덧 1년 여전히 숭례문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그 마음은 착잡합니다.
[이순자/서울 본동 : 서운하죠, 오면. 늘 있던 모습이 없으니까. 복원이 얼마나 됐나 둘러봐요.]
[황평우/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 문화재가 재화나 돈에 관계된 게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오랫동안 물려줘야 할 중요한 유산이라는 생각.]
3년 후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재현된다는 숭례문.
복원비용이 250억 원이나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보다 우리의 상징을 잃어버렸다는 문화적 심리적 충격과 상실감,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헛되지 않도록 뼈저린 교훈으로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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