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빠르면 이번 주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2기 경제팀이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경제위기 극복이 최대 과제일텐데요. 마이너스 성장을 막는 것이 목표가 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증현 장관 내정자는 올해 우리 경제가 사실상 플러스 성장하는 것이 어렵다고 진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성장만은 막기 위해 내수 부양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장 성장률 목표가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3% 성장에서 0에서 1% 사이로 하향 조정될 전망입니다.
IMF나 해외 투자은행들의 전망치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인데요.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추경 조기편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고용 안정도 또 하나의 큰 과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증현 호는 고용 안정을 위해 비정규직 사용제한 기간을 연장하거나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현재는 비정규직 사용기간은 2년으로 제한돼 있는데, 이 때문에 오는 7월 비정규직 수백만 명이 대량 해고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 내정자는 이를 막기 위해 사실상 사용기간을 없애는 것이 옳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노동계는 비정규직 사용제한 기간을 없애는 것은 사실상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2기 경제팀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강만수 경제팀의 경제정책을 성공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표에서도 나왔지만, 지난주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외국인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4% 넘게 올랐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 천534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특히 글로벌 구조조정의 수혜주로 꼽히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철강 업종이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주보다 3.81%나 올랐습니다.
<앵커>
이제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가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주 증시는 해외 변수, 특히 미국 시장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 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어떠냐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만간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7천억 달러 이상의 경기 부양책과 또, 내일로 예정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금융구제안은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각종 경제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앵커>
반도체 쪽에서 좋은 소식이 있네요. 우리 업체들이 기술격차를 벌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계 D램 업계 1, 2위인 삼성전자과 하이닉스가 최근 40 나노 급 D램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경쟁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다시 2~3년 정도 더 벌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미세 공정 기술은 곧 경쟁력으로 평가됩니다.
반도체 회로선 폭이 가늘어 질수록 칩이 작아지고, 칩 크기가 작을수록 한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40 나노 급은 기존 50 나노 급에 비해 생산성이 50~60% 정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계속되어 온 출혈 경쟁에서도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키몬다의 파산으로 시작된 세계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돼 왔습니다.
특히 이번 40 나노 기술 선점으로 지난 2년간 계속돼 온 '치킨게임'에서도 승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최근 D램 가격이 반등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40 나노 기술을 앞세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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