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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위대에 올해 첫 '색소 물총'

경찰이 과격 시위대를 선별해 체포하기 위한 '유색분사기'(증거수집용 색소 물총)를 올해들어 처음으로 7일 사용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어젯밤 도로를 점거하고 거리 행진을 벌이던 '용산참사' 관련 시위대 가운데 과격 행동을 보인 시위대에게 유색분사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7일 오후 5시50분께부터 청와대 쪽 행진을 시도하다 막히자 탑골공원과 을지로 일대 등으로 흩어져 산발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이 가운데 차도를 점거하고 몸싸움을 벌이던 일부 시위대를 향해 파란색 물감을 녹인 액체를 분사했다.

이 과정에서 6명이 연행돼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파란색 액체에 맞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때부터 유색분사기를 사용해 과격 시위자를 선별해왔는데, 올해 들어 시위대에게 유색분사기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용산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도로를 점거하고 투석전을 벌이던 시위대에게는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유도한 적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는 조직적인 과격 시위가 아닌 산발적으로 흥분하는 시위대가 있어 물대포 대신 유색분사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유색분사기는 인체에 해가 없기 때문에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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