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한 기업이 계약을 대가로 기업에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올랐습니다. 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기업엔 우리나라의 공기업 한국 수력 원자력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밸브 제조회사의 코비노 판매 담당 사장과 재정 책임자 몰록 씨가 지난 달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해외 기업들에 뇌물을 준 혐의입니다. 두 사람은 미 연방수사국 FBI의 끈질긴 추궁 끝에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중국과 사우디 등 4개국 공기업 5곳에 뇌물을 준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 코비노 씨가 100만 달러, 몰록 씨는 62만 8천달러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뇌물을 준 대가로 이 회사는 밸브 공급 계약을 따내 850만 달러의 이익을 봤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누가 얼마를 받았는 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재판이 시작된 지난 달부터 한 달 간 관련 직원들을 조사했으나, 아직 진상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관계자 : 5년, 6년에 걸쳐서 이뤄진 일이잖습니까. 그러다 보니 해당직원이 아주 엄청나게 많습니다. 자체 조사 계속하고 있습니다. 근데 워낙 많다 보니까...]
뇌물을 받은 사람들은 한미 형사사법 공조에 따라 미국에서 수집된 증거를 토대로 한국에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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