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정병두 본부장)는 7일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참사 당시 집무실에서 무전기를 꺼놨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청장 집무실의 탁상에 고정된 모토로라 무전기는 자체에 로그인 기록이 남지 않고 이와 연결된 시스템에 기록이 남는 데 이는 24시간밖에 저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 때문에 김 청장의 무전기에 대한 진술이 사실인지 과학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결국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규정을 바꿔 24시간만 무전기 로그인 기록을 남기도록 했는지도 살펴봤지만 시스템이 만들어질 때부터 24시간 동안만 저장되는 방식이었다"며 "무전기 로그인 기록의 보존 연한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지난 4일 검찰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참사가 일어났던 시간에 집무실에 있었는데 무전기를 꺼 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거나 별도의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청장의 답변이 석연치 않다며 무전기 전원을 켠 시간이 저장되는 로그인 기록을 검찰이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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