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강원 지역에 마실 물을 지원하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강원남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GTB 김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백시민들을 위한 생수 지원 손길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한 기업체는 2.5톤 트럭 2대에 2리터짜리 생수를 가득 싣고 새벽길을 달려왔습니다.
[박진/대한생명 기업문화팀장 : 태백이 굉장히 어렵다는 얘기를 태백시장님께서 호소문을 보낸 걸 뉴스로 봤습니다. 그래서 지역이 어려우면 먼저와서 돕는 것이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하고 한 걸음에 달려왔고요.]
지금까지 태백시에 도착한 생수는 2리터 짜리 8만 3천 병이 넘습니다.
지원된 생수는 고령의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고지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지급됐습니다.
[노태인/태백시 삼수동 : 여기는 물 길어다 먹을 데도 없고, 공급을 받아서 먹는 게 참 미안하고 그런데, 갖다주니까 얼마나 미안한고 고마운지 몰라요.]
도움의 손길로 일단 목 마른 숨통은 적셨지만, 가뭄사태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식수원인 광동댐의 저수율은 현재 22%에 그쳐, 오는 27일쯤 한계에 다다를 전망입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태백시를 비롯한 강원 남부권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김진선/강원도지사 : 비가 더 오지 않으면 행정의 대책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또 가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사업비 1,312억 원을 긴급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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