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은 올림픽, 월드컵, 그리고 F1, 이렇게 세계 빅3 빅 이벤트,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거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셨을걸요.
어떻게 준비가 돼 가고 있는지 전라남도 영암 건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바닷가에 건설 현장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직까지는 허허벌판처럼 보이지만 이미 30퍼센트 정도 공정이 진행됐습니다.
부지가 간척지여서 토양이 좀 약하죠.
그래서 그동안 촘촘하게 구조물을 박아서 지반을 다졌고요.
이달말부터는 본격적으로 건축물 공사가 시작됩니다.
완공은 내년 6월 예정이고요.
한바퀴 도는 거리가 5.7km인 아시아에서 가장 긴 서킷이 들어서고, 12만 명의 관중이 동시에 숨막히는 자동차 경주를 눈 앞에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민명세/F1 경주장 감리단장 : 2월달에 건축물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하면 건축 간격 스케쥴은 한 15개월 예정을 하고 있으니까 2010년 6월달에는 공사를 충분히 완료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문제는 엄청난 재원을 어떻게 순조롭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인데요.
경기장을 짓고 대회를 여는데 무려 3천억 원이 넘게 들어갑니다.
요즘 극심한 경제한파를 감안하면 쉽지는 않은 일이죠.
이번달 임시국회에서 F1지원 특별법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이 법안의 통과가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추진에 커다란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6억 명 이상이 시청한다는 F1 경기.
유럽축구와 메이저리그 야구를 능가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년부터 7년동안 해마다 열리고, 내년 첫 대회는 10월이 유력합니다.
지난해 서울 시내 한복판에 실제 F1 경주차량이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차량 가격이 10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김재호/KAVO(대회운영법인) 마케팅팀장 : 이름은 들어보셨지만 매력을 실감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어서 저희가 작년에 했던 그런 행사와 같이 여러분들한테 보여드리는 이런 프로그램을 갖도록 할 예정입니다.]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서 F1코리아그랑프리는 대한민국 스포츠사의 또 하나의 이정표로 기록될 겁니다.
그리고 상징적으로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게기가 될 겁니다.
이제 20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이 되서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