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형펀드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브라질펀드가 빠른 회복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7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19개 브라질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일 기준 2.90%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771개)의 평균 수익률인 -9.07%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C)'는 1개월 수익률이 9.87%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랭클린브라질플러스주식형-A'는 5.08%를 나타내고 있다.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다른 해외펀드에 비해선 회복세가 눈에 띈다.
브라질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작년 말 -51.84%에서 -40.32%로 호전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53.21%에서 -48.19%로 회복되는 데 그쳤다.
브라질펀드의 빠른 회복세는 곤두박질치던 국제 원자재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브라질 증시가 다른 해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올해 들어 9% 이상 올랐으며, 작년 10월 말 저점에 비해선 40% 반등했다.
같은 자원 부국인 러시아 증시의 추락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때 브라질펀드와 함께 '러브 펀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러시아펀드(20개)는 1년 평균 수익률이 -79.28%를 나타내고 있다.
조완제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브라질증시는 원자재 가격의 반등, 금리 인하, 환율 안정 등에 힘입어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내수 경기가 악화되는 추세여서 본격적인 반등은 올 하반기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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