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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시신' 찾기 집중…강호순 전화기록 분석

<앵커>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골프장에 묻힌 네번째 희생자의  시신 발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호순 재산에 대한 유족들의 가압류 신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강호순이 중국동포 37살 김모 씨를 살해·암매장하기 넉 달 전인 2006년 9월에 촬영된 항공사진입니다.

검찰은 골프장이 들어서기 전 지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 사진을 입수해 정밀분석에 나섰습니다.

강호순은 당시의 지형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호순 : 그 때는 지금보다 땅이 1미터 이상, 아니 2미터 정도 낮았습니다. 직선거리도 더 멀리 나간 것 같습니다.]

검찰은 암매장 지점의 범위를 좁힌 뒤, 사흘 안에 시신발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강호순이 매 범행뒤 하루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범행직후 24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꺼놨다가 첫 전화를 애인에게 걸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패턴을 다시 분석을 해보니까 이 친구가 범행을 하고는 약 24시간 동안은 핸드폰을 안씁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최근 1년간 강 씨의 휴대전화 기록 5천5백건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강호순 재산에 대한 유족들의 가압류 신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호순의 예금에 대해 피해자 유족 일부가 법원에 낸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진 데 이어, 어제(5일)는 희생자 4명의 유족들이 강 씨의 각종 임차보증금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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