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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의도적인 늑장수사…믿을 수 없다" 비난

<8뉴스>

<앵커>

이렇게 검찰이 용역업체의 작전가담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서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의도적인 늑장수사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역업체 직원이 경찰의 물포를 쏜 것으로 드러나자 유족과 시민단체는 그동안 검찰이 진실을 외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경찰과 용역업체를 감싸던 검찰이 뒤늦게 사실을 인정한 것이어서 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박래군/범국민 대책위원회 : 검찰이 실제 책임을 져야될 사람들한테는 면죄부를 주는 식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만약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저희는 그 결과를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강제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전국의 170여 개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가족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홍석남/용산참사 범국민 대책위원회 : 경찰 스스로도 어떠한 반성없이 자신들의 행위를 변명하고 철거민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와 불교단체도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청계광장까지 행진해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경찰은 철거민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에서 용산경찰서 정보과 소속 이 모 경사가  유족과 전국철거민연합회 관계자들에게 30여 분간 감금폭행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족과 전철연 관계자는 오히려 경찰관이 먼저 폭력을 휘둘렀으며 감금이 아니라 경찰관 신분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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