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골프장 시신발굴 집중…유족들 손해배상 소송

<8뉴스>

<앵커>

다음은 연쇄 살인 피의자 강호순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강호순이 살해 암매장한 4번째 희생자의 시신을 찾기 위해서 골프장이 들어선 곳의 항공사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강호순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강호순이 중국동포 37살 김 모 씨를 살해 암매장하기 넉 달 전인 2006년 9월에 촬영된 항공사진입니다.

검찰은 골프장이 들어서기 전 지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 사진을 입수해 정밀분석에 나섰습니다.

강호순은 당시의 지형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호순/연쇄살인사건 피의자 : 그때는 지금보다 땅이 1미터 이상, 아니 2미터 정도 낮았습니다. 직선거리도 더 멀리 나간 것 같습니다.]

검찰은 암매장 지점의 범위를 좁힌 뒤, 사흘 안에 시신발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하탐사장비 사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경식/지하탐사장비업체 대표 : 지금 상태는 유골상태로 있겠죠. 덮혀있는 토사의 두께가 두껍지 않으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호순 재산에 대한 유족들의 가압류 신청도잇따르고 있습니다.

A씨 유족들이 어제(4일) 강호순의 예금에 대해 법원에 가압류 신청을 해 받아들여진 데 이어, 오늘 희생자 4명의 유족들이 강 씨의 각종 임차보증금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했습니다.

[양진영/유족측 변호사 : 군포 여대생건은 제일 1차적으로 가압류가 들어갔고, 피해자센터에서 피해자들하고 가족들하고 접촉이 있었던 걸로 보여집니다.]

유족들은 또 다음주 월요일 1인당 1억 8천만 원 내지 3억 5천만 원씩, 모두 10억여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계획입니다.

현재 강호순 소유의 재산은 은행 예금과 수원 축사 임차보증금, 안산의 상가를 포함해 7억 5천만 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