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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 선로 떨어진 취객, 시민들이 구했다

<8뉴스>

<앵커>

술에 취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시민들이 구해냈습니다.

아찔했던 순간, 힘을 모아서 한 생명을 구해낸 작은 영웅들을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4일)밤 11시 10분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

40대 남자가 의자에서 일어나 비틀 거리며 승강장 쪽으로 걸어가더니 노란 경계선을 넘어 선로로 떨어집니다.

그 순간 시민 두명과 공익요원이 주저없이 선로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다른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이 40대 남자를 위로 밀어 올린 뒤 서로 도와 침착하게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불과 30초 뒤 전동차가 역 구내로 진입했지만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역 전광판엔 이미 열차가 전 역을 떠난 것으로 안내됐지만 젊은 승객들은 빠른 판단과 용기있는 행동으로 취객을 큰 사고에서 구했습니다.

[호창기/구조자 : 갑자기 옆쪽에서 큰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봤더니 그 분이 철로위에 떨어져 계시더라고요. 다행히도 공익근무요원하고 다른 시민분들이 도와주셔가지고.]

시민들의 구조로 목숨을 건진 승객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름이나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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