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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에도 가산점…'뛰어난 기술' 심판진도 인정

<8뉴스>

<앵커>

점수가 말해 주듯 김연아 선수의 경기는 흠잡을데가 없었습니다. 단 한차례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오히려 가산점이 나왔습니다. 심판들이 김 선수의 도전을 높이 산 결과였습니다.

이어서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연아는 첫 기술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에서 '엣지 주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술 판독관이 '주의' 판정을 내리면 심판진은 일반적으로 1점 이상을 감점합니다.

그런데 심판들은 오히려 0.4점의 가산점을 줬습니다.

감점을 주기에는 점프가 너무나 뛰어났다는 뜻입니다.

'주의' 판정이 나오지 않아 가산점이 평소처럼만 나왔다면 김연아의 점수는 73점도 넘었습니다.

김연아는 나머지 기술들에선 거의 최고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두 번이나 실수했던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 점프에서 1.4점씩의 가산점을, 세 가지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아 무더기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다른 선수는 1점도 얻기 힘든 가산점을 무려 7.3점이나 받아 기술의 완성도를 인정받았습니다.

예술점수는 환상적인 연기에 비해 오히려 모자란 감이 있었습니다. 

실수가 있었던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 때보다 0.4점이 낮았습니다. 

평소보다 더 엄격해진 심판의 판정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기량으로 대기록을 세운 셈입니다.

김연아는 모레(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6점 가량 덜 받아도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합계 200점을 돌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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