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한국에 오면 한국식으로!
서양 요리의 대표주자, 스테이크가 한국식으로 대 변신했다.
[송순자/서울시 서대문구 : 양식과 한식의 절묘한 맛이라고 할까요?]
남녀노소, 한국 사람 입맛은 물론 외국 사람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그맛!
[마끼/일본인 관광객 : 안녕하세요.]
[노리기사/일본인 관광객 : 맛있었습니다.]
[심상률/경기도 남양주시 : 채소랑 같이 먹으니까 훨씬 더 고소하고.]
[박진영/경기도 성남시 : 우리나라 고유의 맛이 잘 나옵니다.]
맛의 변신은 무죄!
느끼함을 빼고 깔끔한 맛으로 거듭난 스테이크의 화려한 맛의 변신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 집이라고 하지만 여느 '레스토랑'과는 분위기부터 다른데.
토속적인 분위기에 손님들 손에 들린 건 포크와 나이프 대신 젓가락?
[원태희/서울시 노원구 : 한국 사람이 젓가락으로 먹어야지, 무슨 포크를 써요?]
[김진연/서울시 강북구 : 스테이크를 경양식집에서 먹어야 한다는 편견을 깬 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집이.]
[최영옥/음식점 주인 : 우리 집은 한국식 스테이크라서 젓가락이 꼭 필요해요.]
벽에 걸린 메뉴로 봐선 스테이크 집이 맞긴 한데,과연 한국식 스테이크 어떻게 다르다는 건지.
손님들 주문 떨어지면 먼저 한상 그득 차려지는 반찬만도 하나둘셋넷.
거기에 된장찌개까지?
[스테이크를 먹었지만 한식 백반을 먹은 느낌을 드리려고 (했어요.)]
된장찌개와 스테이크?
상상이 안 가는 맛의 조화인데.
손님들 고기 한 점 먹고, 된장 한번 먹고.
과연 그 맛은?
[최용원/서울시 서대문구 : 기가 막혀요. 특유의 느끼함을 없애주니까 정말 맛있습니다.]
[김성천/서울시 중구 : 느끼한 게 없잖아요.]
한국식 스테이크 그 모양새부터 남다르다는데.
소고기 등심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고, 키위, 마늘즙 솔솔 뿌려 냉장고에서 숙성의 시간을 거친다.
[최광수/서울시 강서구 : 맛이 끝내줘요. 일단 고기가 부드럽고.]
[송순자/서울시 서대문구 : 질기지 않고, 담백해요.]
숙성된 고기는 불판에 올려 1차로 살짝 익혀주고,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파, 감자 위에 살포시 올려 후추, 마늘가루 솔솔 뿌린다.
그리고 그 위에 이집만의 비법 스테이크 소스 뿌려 마무리한다는데.
비법 소스!
그 정체가 궁금하다.
[안 되죠. 그건 절대 못 가르쳐 드리죠.]
[송순자/서울시 서대문구 : 뭔지 모르는데 독특한 맛이 있어요.]
서양식 스테이크에 한국식 전골개념을 도입.
손님 상에 올려서도 지글지글.
은근한 불에 계속 데워가며 먹을 수 있는 것이 한국식 스테이크의 특징.
[장재명/서울시 성동구 : 한국정서에는 데워먹고, 이렇게 지글지글 끓는 맛 이 있어야 되거든요.]
[김창렬/서울시 동대문구 : 전골처럼 해먹으니까 훨씬 맛이 좋네요.]
여기에 또 하나, 새콤 달콤 양파 소스에 찍어 먹으면!
[김석진/경기도 고양시 : 정말 맛있습니다. 소고기 비린 맛이 안 나고 뒤끝이 깔끔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테이크 한 그릇 뚝딱 먹어 치우면 다음에 기다리는 건 볶음밥.
[정영식/서울시 관악구 : 스테이크 먹고 나서 밥을 비벼먹는 맛이 담백하면 서도 (입안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어요.]
[최장웅/서울시 중구 :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됩니다.]
된장찌개와 한국식 소스에 숙성시킨 스테이크.
그리고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한국식 스테이크, 그 역사만도 30여년이라는데.
[최영옥/음식점 주인 : 충무로에서 36년 된 음식인데, 제가 이걸 전수받 아서 계속 하고 있는 거거든요. 요즘은 외국인들 도 우리 음식을 참 좋아하는 거 같아요.]
성남에 위치한 레스토랑.
색다른 스테이크가 손님 입맞 유혹한다는데.
[김민정/경기도 성남시 : 이 집에 조금 색다른 스테이크가 있다고 해서 왔어요.]
[김나연/경기도 성남시 : 스테이크 덮밥 같은 느낌이고 이런 맛은 다른 데 서 찾아보기 힘든 맛이에요.].
스테이크를 덮밥으로 먹는다고요?
[박관율/음식점 관계자 : 스테이크 덮밥이 아니고, 스테이크 비빔밥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스테이크 비빔밥!
어떻게 만드는지 주방을 살짝 엿봤더니.
먼저, 육질 좋은 소고기를 엄선!
두툼한 크기로 썰어주는데.
[송진규/조리사 : 립아이라고 해서요. 등심의 한 부분인데요. 다른 스테이크용 고기보다 육질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잘 다듬은 고기는 간장, 배, 양파, 대파, 참깨 참기름, 물엿, 정종 고루고루 넣은 양념에 이틀간 저온 숙성시키는데.
[이틀 정도 숙성시킨 것이 가장 맛이 잘 배고, 이틀 이상 넘어가면 고기가 단단해 지고, 육즙이 빠져서 맛이 없어집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나거든요.]
숙성 과정을 거쳐 더욱 야들야들해진 양념 갈비를 참숯에 구워내는 것이 이집만의 맛의 비법!
[저희는 한국적인 맛을 가미하기 위해서 참숯을 사 용해서 참숯의 은은한 향기가 고기에 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진호/경기도 성남시 : 고기의 비린 맛이 없이 깔끔한 맛을 내는 거 같았어요.]
밥 위에 제철 인삼, 돌나물, 참나물, 도라지, 버섯까지, 다섯 가지 제철 채소올리고 그 위에 참 숯 향 은은하게 밴 스테이크 올려주면 스테이크 비빔밥 완성! 고추장 쓱쓱 비벼 스테이크와 함께 즐기는 비빔밥의 맛!
[홍종철/경기도 용인시 : 스테이크를 이렇게 비벼먹는 거는 생각도 못했는 데, 처음 먹어보는데, 별미네요.]
[박진호/경기도 성남시 : 스테이크와 비빔밥을 따로 먹는 거보다 훨씬 더 먹기도 좋고 맛있는 거 같아요.]
[박유나/경기도 성남시 : 밥이랑 고기랑 채소가 들어가니까 건강하고 튼튼 해질 것 같아요.]
거기에 또 하나!
보기도 좋은 떡이 맛도 좋은 법!
이곳에서는 모든 음식을 동양 냄새 물씬한 도자기 그릇에 담아 맛을 더한다.
[송진규/조리사 : 도자기가 음식에 더욱더 한국적인 느낌을 더해주고요. 도자기는 열전도율이 좋아서 음식을 더욱 따뜻하게 오래 먹을 수 있게 해 줍니다.]
태생은 달라도 느끼함을 빼고, 우리 고유 특유의 깔끔한 맛과 친숙함을 더한 한국식 스테이크.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유혹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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