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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과체중 소녀들 "난 비만 아냐"

뉴질랜드에서 10대 소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만상태에 있는 많은 소녀들이 자신의 과체중을 부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테크놀로지 대학(AUT) 연구팀은 11세에서 15세 사이 소녀 9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상태에 있는 응답자들의 절반 정도가 자신을 정상이나 저체중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엘리자베스 던컨 교수는 많은 과체중 소녀들이 자신의 몸무게를  과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몸무게를 과대평가하는  소녀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과체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많은 소녀들도 어쨌든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 대상자 945명 가운데 자신을 저체중이라고 생각하 는 사람은 76명, 정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48명, 과체중이라고 밝힌 사람은 221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크라이스트처치 공중보건 영양사인 브론웬 킹은 "과체중  소녀들이 스스로를 과체중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주변에 있는 많은 친구들과 아무런 차이 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인 사회에서 살고 있다"며  "따라서 과체중이나 비만이 갈수록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10대 소녀들의 몸집이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들도 과체중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던컨 교수는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응답자의 23% 정도만이 스스로를 과체중이라고 평가했는데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6%나  됐다 면서 체중에 대한 분류 오류의 정도가 매우 걱정스러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과체중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소녀들은 섭식장애에 직면할 위험이 높고 그 반대로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파악하지 못하는 과체중 소녀들은 건강한  체 중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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