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2, 30대 취업자 수가 천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걱정스런 통계네요. 청년 취업자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출산으로 2, 30대 인구가 매년 1% 안팎으로 줄고 있는데다가 경기 침체로 실업난이 가중되면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2, 3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 줄어든 990만 4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천만 명이 무너졌습니다.
청년 취업자가 줄면서 일터의 노령화 현상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2%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40대 이상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2%로 급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청년 취업자 감소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사상 최악에 달할것으로 보입니다.
올 상반기에만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청년층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 인구의 노령화는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려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고령 노동자는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를 갖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임금 상승을 가져와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증시를 비롯해 어제(4일) 금융시장은 모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였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가와 원화가치 그리고 채권값이 동반 상승하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했고,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연장 소식에 금융시장에는 훈풍이 불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2천 190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습니다.
기관도 4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사며 지수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증가 상승으로 이끌었다 이렇게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지수 상승을 이끈것은 바로 반도체와 자동차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것인데요.
경제 위기 속에 글로벌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주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7%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관련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또, 독일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을 시작으로, 해외 반도체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이 5% 넘게 올랐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재편에서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따르면서 외국인들은 국내 시장에서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쌍용차 이야기를 해보죠, 법원이 청산 대신 회생 쪽으로 가닥을 잡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쌍용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사실상 결정이됐습니다.
법원은 내일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도 회생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협력 업체만 천여 개에 이르는 쌍용차가 무너질 경우, 대량 해고가 불가피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정관리는 회생의 출발일뿐,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노사는 물론, 협력업체의 뼈를 깎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지난달 쌍용차의 총 판매량은 1,640여 대로 1년 전보다 내수는 77%, 수출은 88%나 줄었습니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 쌍용차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사실상 많지 않습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노조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감원을 제외한 임금 삭감 등의 구조조정 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쌍용차가 노사관계의 안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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