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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도 대량 '해고'…1만5천 명 감원

<앵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파나소닉도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파나소닉은 올해 안에 만5천명을 감원하고 국내외 공장 27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3백억엔 정도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던 파나소닉은 어제(4일) 발표한 경영 실적에서 지난해 3천 8백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나소닉이 적자를 낸 것은 6년만의 일로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한 판매부진과 엔고 등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파나소닉은 국내외에서 정규직을 포함해 만 5천명을 감원하고 만여명이 넘는 관리직원들의 급여를 5% 이상 깎기로 했습니다.

또 전체 공장수의 20%가 넘는 27군데의 공장을 폐쇄하는 초강도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인재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던 창업자 마츠시다 고노스케 전 회장의 창업 이념에 따라서 불황 속에서도 좀처럼 감원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파나소닉의 대량 감원 조치는 일본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소니, 히타치, 파나소닉 등 거의 모든 일본 전자 업체들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전자 업계에서만 모두 6만 6천명이 구조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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