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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미나리에 목련까지…봄의 전령 '성큼'

<8뉴스>

<앵커>

오늘(4일)은 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춘입니다.

유난 했던 혹한과 겨울 가뭄을 딛고 우리곁에 성큼 다가선 봄 풍경을 남달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청정 미나리 집단 재배지인 경북 청도의 황악산 자락.

줄지어 늘어선 비닐하우스 안엔 싱그런 봄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해발 800m 고지의 청정수로 재배된 이곳 한재 미나리는 맛과 향이 빼어나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유혹하기에 충분합니다.

[이경호/한재미나리 작목반 : 향이 진하고 미나리 안에 알이 꽉 차서 아삭아삭하게 이른 봄에 먹기에는 아주 좋은 야채입니다.]

전국적인 명성을 타면서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춘선/대구시 구암동 : 먹으니깐 부드럽고 상큼한 게 봄이 온 것 같네요.]

꽁꽁 얼어붙었던 계곡 얼음장 밑으론 봄을 재촉하는 소리가 요란하고,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드릴 듯 산 목련도 뽀송뽀송한 솜털을 드러냈습니다.

봄은 시장 어귀에도 찾아들었습니다.

상큼 달콤한 달래와 냉이, 톳 나물에 남녘의 봄 동이 봄나들이에 나선 미각을 사로잡습니다.

[이현정/대구시 대봉동 : 봄 향기가 나고 맛도 있고요. 된장에 넣으면 맛있어요.]

꽃향기 가득한 온실엔 나비떼가 나래 짓하며 희망의 새봄을 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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