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이름값을 했습니다. 전국의 기온이 대부분 10도를 웃돌면서 포근한 봄기운이 완연한 하루였습니다.
입춘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고 아는 분이 많지만 사실은 봄의 준비를 시작하는 절기라고 해야 맞습니다. 봄이라고 하기에는 기온이 낮거든요.
물론 올해는 예외적으로 매우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평년값을 살펴보면 입춘이 있는 2월 초가 일년가운데 가장 추운 시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 당분간 포근 "
지난 1월 중순까지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이 사라진 지 오래됐습니다. 연일 기온이 평년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데요.
남부지방의 경우에는 낮기온이 15도 가까이 오르는 곳도 있어서 계절이 한 달 이상 앞서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쪽의 찬공기가 좀처럼 우리나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찬공기의 중심이 만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섭니다.
그런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1주일이 넘도록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기온이 평년수준을 크게 웃돌면서 포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2월 중순.하순 반짝기습추위 "
하지만 이대로 겨울이 물러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1,2차례 기습적인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요.
그 시기는 이달 중순과 하순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 때 찾아오는 추위는 지난 1월의 기록적인 한파와는 거리가 있는데요.
힘도 약한데다 오래 이어지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반짝추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 가뭄도 계속 "
문제는 가뭄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이어진 가뭄의 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까지 강수량은 평년 대비 56.4%에 머물러 물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는데요. 1973년 이후 다섯번째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중입니다.
특히 영남의 경우에는 강수량이 평년의 30%에도 미치지 못해 걱정이 큽니다.
하지만 당분간 큰 비가 오기는 어려워 가뭄이 쉽게 해갈되기는 어렵겠습니다.
라니냐가 이어지는 데다가 건조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을 것으로 전망돼 봄에도 강수량이 충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국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이구요. 무엇보다도 누구나 물을 아끼는 습관을 체질화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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