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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40년전 무임승차' 속죄한 주인공

젊은 시절 돈을 내지 않고 열차를 자주 탔던 일을 마음의 짐으로 여겨오던 60대 남자가 40여년이 지나 그 빚을 갚았다는 기사가 지난주에 화제가 됐었는데요. 오늘(3일) 그 주인공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저희 뉴스에서도 기사로 다뤘고요. 많이 소문에도 나고 기사가 많이 났었는데 보셨나요?

▶ 서정밀 목사 :

못 봤어요.

▷ 고희경 앵커 :

못 보셨어요? 네. 정말 훈훈한 감동을 주는 기사였는데, 젊은 시절 무임승차한 일을 두고두고 마음에 걸려하시다가 40년이 지나서 빚을 갚았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때 일을 좀.. 젊은 시절에 무임승차를 많이 하셨나요?

▶ 서정밀 목사 :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요.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근을 할 때에 정기 승차권을 4월인데 3월 것을 '4'자로 바꿔가지고 타고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 고희경 앵커 :

네. 그래서 그것이 마음에 걸리셨군요. 설 전날이었죠. 지난달 25일에 '안양의 인덕원 역에 가셔서 빚을 갚았다' 이렇게 기사가 났는데, 그 날 어떻게 하셨어요?

▶ 서정밀 목사 :

용산에서 목포까지 입석으로 30만원 어치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직원이 "무슨 사연이 있느냐"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청년 시절에 성경말씀에 비춰서 양심에 찔린 것이 있어서 해결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 고희경 앵커 :

네. 직원이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했겠어요.

▶ 서정밀 목사 :

네. 밖으로 나오시더니 "그렇게 하면 안된다. 입석을 끊으면 다른 사람이 못 타니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그래서 "그러면 찢어버리던지 아니면 국고에 넣어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 고희경 앵커 :

막무가내로 30만원 어치 사셨군요. 근데 어떻게 보면 큰 범죄도 아니고 용서를 빌 일이 아닐수도 있는데, 40년이 지나서도 그 일을 잊지 않았다 그게 그렇게 마음의 큰 짐이 되셨나요?

▶ 서정밀 목사 :

제가 몸이 안 좋아가지고 천안 광덕면 지장리에 있는 명성교회에서 기도원 하고 있었거든요. 거기에 박전도 목사님한테 성경을 공부하고 같이 기도하고 예배를 들이고, 안수기도 받고 그러는 중에 양심이 막 살아났어요. 성경말씀과 믿음이 하나가 되고, 말씀과 실천이 하나가 된거다 그 말씀이 생각이 나면서  양심의 언행심사에 여러 단점들이 막 그냥 생각나서 그 중에 하나 생각났던 것이 '무임승차' 였어요. 

▷ 고희경 앵커 :

그렇기 때문에 30만 원 어치 표를 끊어서 주고 나니까 마음이 홀가분하세요?

▶ 서정밀 목사 :

네. 맘이 홀가분해지면서 젊은 사람들 중에 혹시 저와 같이 젊은시절에 잘못 한 것들로 인해 괴로운 사람이 있으면 해결하고, 밝고 장래성있게 사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고희경 앵커 :

네. 살림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열차표를 산 30만 원은 어떻게 구하셨어요?

▶ 서정밀 목사 :

처음에 3년짜리 한달에 만원씩하는 3년짜리 적금을 들었어요. 그것을 탔는데, 주위에 어려운 사람이 있어서 어려운 사람들을 드렸죠. 드리고 났는데 양심 한쪽에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수의 심판대 앞에 섰으면 분명히 정확하게 안했다, 책망을 듣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6개월짜리 적금을 들어가지고 그걸 가지고 30만원 빚을 갚았습니다.

▷ 고희경 앵커 :

그렇군요. 적금으로 모으셨군요. 요즘 각박한 사회에 감동을 주셨는데 젊은 세대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세요?

▶ 서정밀 목사 :

젊은 세대를 한테 젊은 시절에 저같이 실수한 것이 있다면 해결하고 밝고 장래성 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희경 앵커 :

네.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서정밀 목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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