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내일(5일)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김연아 선수는 오늘 두 차례 공식 훈련을 갖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조금 전 두 번째 공식 훈련을 마쳤습니다.
배경음악 세헤라자데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점검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술을 매끄럽게 소화했습니다.
생소한 아이스 링크 환경에도 금세 적응했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적당히 힘 조절을 잘 해야될 것 같고, 그래도 그동안 경험이 많기 때문에 빙질에 대해선 당황하거나 신경을 쓰진 않아요.]
특히 1년 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바로 그 경기장이어서 더욱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이번에 정말 잘하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좋은 느낌이 있을 것 같은데….]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에 앞서 훈련을 가졌습니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는 타라소바 코치와 함께 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김나영과 신예 김현정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김나영/피겨 국가대표 : 제가 제일 큰 목표가 올림픽 이었으니까, 이번 경기를 더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올림픽에도 꼭 나갔으면 좋겠어요.]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민석은 오늘 두 번째 링크 적응 훈련을 갖습니다.
김연아는 내일 쇼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대륙 대회 첫 정상 정복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