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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죄책감도 없었다…유영철보다 더 '심각'

<8뉴스>

<앵커>

그동안 강호순을 면담한 법죄심리분석관들은 강호순이 피도 눈물도 없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선 연쇄 살인범 유영철, 정남규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송치되는 강호순은 끔찍한 범행을 반성하는 것 처럼 말했습니다. 

[강호순/연쇄 살인 피의자 : 유족들에게 죄송합니다.]

그러나 강호순을 직점 면담했던 프로파일러, 즉 범죄심리 분석관들은 연극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이상훈/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위 : 고개를 숙이고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쉬는 과정이라든지 그때에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죄책감도 없었고 피해자 가족에 대해 슬퍼할 줄도 몰랐다는 겁니다.

[왜 죽였습니까 라고 했을때 내 마음이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 보면 정서적으로 피폐가 돼있고 아주 메말라있고.]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자신의 성격이고 개인적인 문제라고 뻔뻔하게 답하고, 심지어 피해여성들이 차에 안탔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잘못을 피해여성들에게 돌렸습니다.

프로파일러들은 그런면에서 강호순이 유영철보다 더 심각한 사이코패스,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진단합니다.

[이유라/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장 : 유영철, 정남규의 경우에는 본인이 갖고 있는 심리적 문제들이 다른사람한테 투사되어서 자신의 어떤 내적인 불만들을 그 사람들을 통해서 해소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은 그런 부분이 없단 말이죠.]

프로파일러들은 또 강호순이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미소를 띠며 본모습을 철저히 숨기는 집요함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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