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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불안한 여성들…호신용 제품 '불티'

<8뉴스>

<앵커>

선량하게 생긴 이웃이 연쇄살인범이었단 소식에, 여성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호신용 제품 판매도 부쩍 늘었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일 계속되는 끔찍한 연쇄 살인사건 소식은 여성들에겐 남의 일이 아닙니다.

[최고은/서울 등촌동 : 그런 얼굴로 하면 정말 어떻게 보면 어떤 사람이라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나 싶고요.]

[김은경/서울 미아동 : 그 사건 이후로 주변 사람들 보면 두리번거리게 되고 그냥 괜히 의심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부모들의 걱정도 큽니다.

[오영애/서울 가락동 : 늦게오면 문자메세지 보내고요, 빨리 들어오라고, 낯선 차 절대 타지 말라고 그래요.]

막연한 불안감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홍진표/정신과전문의 :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하겠다라고 생각하는 정도로 충분하지, 그것이 마치 막 일어날 일인것 처럼 걱정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강호순 사건 이후 인터넷에선 호신용 스프레이와 경보기 판매가 60% 가량 늘었습니다.

[홍윤희/옥션 홍보팀 : 전주 대비해서는 약 60%정도 판매량이 급증했고요. 그리고 전년도 동기대비해서는 약 45%정도로 판매량이 증가한 추세입니다.]

경제위기가 가시화 된 지난해 9월 이후 강도와 절도 발생 건수가 전년에 비해 6%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가나 사무실 운영자뿐 아니라 아파트 거주자들까지도 사설경비업체에 가입하는 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법제도 안에서도 자신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여성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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