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미사일 발사' 움직임 포착…정부, 정밀감시

<8뉴스>

<앵커>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 움직임이 최근의 대남 강경 발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완공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입니다.

최근 미사일로 추정되는 원통형 물체가 열차에 실려 동창리 기지로 운반되는 모습이 위성을 통해 포착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동창리 기지에는 10층 높이의 발사대가 설치돼 있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쏠 수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문제의 원통형 물체가 사정거리가 5~6천킬로미터로 미국 하와이 부근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인민군 총참모부의 전면대결 성명과 조평통의 정치군사 합의 폐기 선언이후 처음으로 포착된 군사적 도발 징후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의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를 한반도에 붙잡아 높으려고 하는 그런 측면과 함께 대남부분에 있어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보다 좀 유연화시키기 위한 강력한 압박의 일환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하고 연료를 주입하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한 두달안에 발사준비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 군이 북측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