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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시신발굴 '난항'…유죄입증 어려울수도

<8뉴스>

<앵커>

현장검증은 끝났지만, 4번째 피해자의 시신은 암매장한 곳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바람에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끝내 시신을 찾지 못할 경우 이 부분의 유죄입증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1월 강호순이 노래방에서 일하던 37살 김 모 씨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는 곳입니다.

사건발생 1년 반 뒤 골프장이 들어서 지형이 바뀌고 잔디가 깔리면서 암매장 지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강 씨도 정확한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호순/연쇄살인 피의자 : 지형적으로 너무 바뀌어서 저도 이렇게 된 것 (시신을) 찾아내고 싶은데 위치 파악이 안됩니다 지금.]

경찰은 오늘(2일)도 현장에 나와 암매장 추정 범위를 좁히는데 주력했습니다.

강호순은 경찰조사에서 이 부근 토지 길이 200m, 폭 50m 범위 안에 김 씨의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시신 발굴 작업을 하려했습니다.

그러나 강 씨가 지목한 지점을 모두 파헤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드는 데다, 사유재산권 침해 소지까지 있어 영장 신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약 1만제곱미터 정도를 찍기 때문에 도저히 저희가 발굴할 수가 없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겠지만 개인 사익이기 때문에.]

경찰은 어떻게 해서라도 시신을 찾아내겠다는 입장이지만 끝내 찾아내지 못한다면 강 씨의 4번째 범행에 대한 유죄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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