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분 주문시 비싸게 파는 식당도 있어
전남 여수시내 돼지고기 식당들이 시청의 지도·감독에도 서민의 대표적인 음식인 삼겹살 3인분 미만은 판매하지 않는 '배짱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손님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일 여수시민과 관광객에 따르면 여수시는 지난 2007년 12월 삼겹살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식당 22곳이 삼겹살 3인분 미만은 판매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 시정이 안 되면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지도·감독을 벌이기로 했었다.
그러나 시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지 1년여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일부 식당들은 삼겹살 2인분은 판매하지 않아 관광 여수의 이미지를 먹칠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B, C, T 음식점 등 시가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한 식당들도 삼겹살을 3인분 이상만 판매하고 있고, TV에 맛있는 음식점으로 소개된 N 음식점은 1인분에 8천원인 삼겹살을 2인분 주문했을 때는 2만원을 받는 '얌체 상술'을 부리고 있다.
관광객 김영선(34.여.서울) 씨는 "봉산동 식당에서 친구와 단둘이 점심으로 삼겹살을 먹으려고 2인분을 주문했더니 종업원이 3인분 미만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 주인에게 항의했으나 '다른 음식점도 마찬가지'라며 삼겹살을 주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3인분을 주문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여수시민 김모(40)씨는 "유독 여수 음식점에만 '못된 관례'가 생겨 삼겹살뿐 아니라 통장어 구이도 3인분 미만은 판매하지 않는다"며 "행정당국이 말로만 지도·감독할 게 아니라 서민과 관광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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