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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가 이웃이었다니"…'인면수심'에 분노

"엄마 죽인 사람 얼굴 알아야 되잖아요" 울분 터뜨려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1일) 현장에는 분노한 유족의 오열과 주민들의 고함소리가 가득했습니다. 평범하게만 보였던 한 이웃이 잔혹한 살인마였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현장 표정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저씨, 아저씨 제발 얼굴 좀 보여줘요. 우리 엄마가 어떤 사람 손에 죽었는지는 봐야 되잖아요.]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나이 어린 유족이 애처롭게 울부짖습니다.

현장에 나온 유족들은 강호순을 향해 고함을 질렀습니다.

강호순이 끔찍한 범죄를 재연하자 주민들의 탄성이 쏟아집니다.

잔혹한 연쇄살인범이 이웃사촌이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강호순 이웃 주민 :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는) 예의 바르고…잘생겼어요.]

일부 주민들은 강 씨의 얼굴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모자 벗기라고!]

강호순이 피해자를 암매장해 놓은 농지의 주인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몸서리 칩니다.

[차병환/주민 : 제가 여기를 귀농을 하면서 큰 꿈을 갖고 들어왔습니다. 진짜 모든 꿈이 진짜 절망으로 돌아왔어요.]

강 씨의 범행 장소가 인적이 드물고 후미진 곳이란 사실에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기도 했습니다.

분노한 유족과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고 현장검증 내내 강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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