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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초광대역 융합망 구축…배경과 전망

정부가 34조원이 투입되는 초광대역 융합망(UBcN) 구축에 나선 것은 현재의 IT 인프라로는 미래의 융합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95년부터 초고속정보통신망과 광대역통합망(BcN)을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융합화, 지능화, 실감화, 개인화 추세를 보이는 미래 방송통신 서비스 수요를 따라가기는 벅찬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대용량 고품질 융합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해 6월부터 산.학.연 전문가 및 사업자들과 함께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해왔다.

◇미래 수요한계에 대비 = 현재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가구 보급률은 94.1%로 세계 1위이고 광통신망 가입자수도 100명당 12.2명으로 세계 1위이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100명당 31.2명으로 세계 7위에 올라있다.

지난 2005년부터 유선전화망, 이동통신망, 인터넷망 등 백본망은 올(All) IP망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통신망 보급은 전체 가구 대비 57% 수준에 달해 있고 무선가입자망도 2007년 평균 1Mbps의 HSPDA의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IT인프라만으로는 이미 세계 최정상급에 올라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무선 음성전화와 인터넷, 방송 등 융합서비스를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공하는 다중융합서비스(MPS)가 미래 방송통신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다중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유선에서 가구당 평균 125∼285Mbps, 무선에서 이용자당 평균 10Mbps 내외의 대역폭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래 방송시장에서는 HDTV보다 4∼16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가구당 100Mbps의 대역폭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더불어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미래 네트워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선 초광대역 융합 인프라 구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 당국과 사업자들의 결론이었다.

◇양방향 정보고속도로 구축 = 먼저 방송통신망 고도화 계획에 따라 전화망, 이동통신망 등을 IP 기반의 프리미엄 백본망으로 고도화하게 된다. 작년 10월 현재 7% 수준에 불과한 유선전화망 IP화 비율을 2010년까지 30%로 끌어올리고 2013년까지 70%로 늘리게 된다.

유선가입자망도 2012년까지 1천400만 가입자에게 50~100Mbps급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2년부터는 대도시 지역부터 현재의 광랜 서비스보다 최고 10배 빠른 1Gbps급 초광대역 가입자망을 구축,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무선가입자망에선 2012년까지 모두 4천만 가입자에게 3G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중 IPTV 시청이 가능한 평균 10Mbps급 속도의 3.9G/4G(초광대역) 상용서비슬 제공을 위한 전국망이 구축되게 된다.

방송망은 2010년까지 양방향 인프라를 구축해 2012년까지 지상파 TV 디지털방송 커버리지를 96% 수준으로, 디지털 케이블TV 홈패스율을 95%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가 세워졌다.

공공기관 등이 독자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센서망도 올IP 기반의 방송통신망과 연계된다.

망 구축에는 모두 정부 1조3천억원, 민간 32조8천억원 등 모두 34조1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생활혁명.서비스혁신 이뤄져 = 초광대역망 청사진이 현실화되면 우리나라는 다중융합서비스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양방향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정에서는 TV가 홈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면서 방송, 전화 뿐 아니라 교육, 의료, 전자정부,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

방송통신망이 올 IP로 통합돼 기존 일반전화가 인터넷 전화로 바뀌면서 요금이 보다 저렴해지고 영상전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방송 중에도 실시간으로 해당 장면의 제작과정, NG 장면 등을 볼 수 있고 다른 시청자와 동시에 대화하며 감상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다. 드라마에 사용된 소품을 클릭하여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양방향 방송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또한 집에서 UDTV를 통해 아이맥스 영화관과 같은 실감나는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집에서 TV를 보다가 밖으로 외출하는 경우에도 통합단말기를 통해 끊김없이 방송을 계속 시청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콘텐츠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면 현장감 있는 개인 방송 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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