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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희생자 추모집회 열려…곳곳 마찰

<8뉴스>

<앵커>

오늘(31일) 서울 청계광장 주변에서 용산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2차 범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당초 집회의 불허방침을 통보한 경찰과 집회 참석자간의 마찰도 있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추산 1,500명, 집회 주최측 추산 8,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오후 4시부터 서울 청계광장 옆 도로에서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뉴타운과 재개발사업 전면 중단과 용산 철거현장 진압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습니다.

용산철거민 범국민대책위는 당초 서울 청계광장 안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집회를 불허하고 광장을 원천봉쇄하자 근처 도로에서 집회를 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막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전국철거민연합과 전국빈민연합 등은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사전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은정/왕십리뉴타운 세입자대책위원장 : 용산 철거건물 옥상에서 죽어간 철거민의 모습은 이 사회 천만 빈민의 모습이며 생존의 위험에 처해 있다.]

이들은 사망자들의 영정이 실린 차를 앞세우고 청계광장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막아서면서 30여 분간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대책위는 저녁 6시반쯤 공식 집회를 끝내고 촛불 추모행진을 시작해 명동성당 부근으로 재집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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