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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 강호순 여죄 수사, 전국으로 확대

전국 실종사건 찾아 범행 공백기간 행적 대조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확인된 7명 말고도 희생자는 과연 더 있는 것인가? '두 얼굴의 살인범' 강호순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2년에 가까운 범행 공백기 동안 강호순의 행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있는 SBS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우철 기자! (네, 안산 상록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31일)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어제 강호순을 밤샘 조사한 데 이어, 오후부터 다시 강도높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 10개월간의 범행 공백기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경기 서남부 지역에 미제 실종사건은 없는 걸로 확인됐지만, 추가 범죄가 있는 지를 가리기 위해 전국의 미제사건 자료를 받아 강 씨의 행적과 대조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지난 2004년 경기도 화성 여대생 피살 사건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강호순의 휴대전화 통화내역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국과수는 시신 4구를 부검해, 여섯번째 희생자인 주부 김 모 씨는 목졸려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시신을 인도받은 김 씨 유족들은 희생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오늘 오후 병원에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김 씨 유족 : 지금 할머니 같은 경우는 쓰러지시기 일보 직전이에요. 이거 다 어떻게 책임질 건데요. 죄송하다는 말로 끝날 게 아니잖아요.]

경찰은 또 강 씨가 시신 1구를 암매장한 곳으로 지목한 골프장을 방문해 건설 당시 사진을 확보했지만 강 씨가 암매장 장소를 기억하지 못해 발굴 지점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자포자기한 상태며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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