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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의 대남공세, 도움 되지 않을 것"

<8뉴스>

<앵커>

어제(30일) 전격발표된 북한의 남북간 정치·군사관련 합의의 전면 파기 선언은 북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 "정치군사적 남북합의를 파기하겠다는 북한의 선언은 전형적인 대남 공세로 북측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대남공세가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막진 못할 것입니다. 그런 발언들은 분명히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의 대남공세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며,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서도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남북관계의 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하게 출발해서 결과가 좋은게 좋다. 처음에 어떻게 대충해서 출발하면 꼭 중간에 깨지는 것이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동북아의 냉전구조 해체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미국이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합의 파기 선언에 이어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북미간 대화를 촉구한 것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미관계 사항과 남북관계 사항에 분리 대응하면서, 향후 오바마하고는 직접 대화하겠다는.]

이른바 '통미봉남'을 위해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과, 이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가 맞서면서 남북관계는 당분간 경색국면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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