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저지른 살인 혐의 사건 7건 중 6건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다음달 1-2일 이틀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강이 마지막으로 저지른 군포여대생 A(21) 씨 강도살인 사건의 현장검증은 지난 27일 이뤄져 제외됐다.
강은 현장검증에서 범행 순서에 따라 1일 배모(45) 씨와 박모(37) 씨, 또 다른 박모(52) 씨 등 3명, 2일 김모(37) 씨와 연모(20) 씨, 또 다른 김모(48) 씨 등 3명의 유인.살해.매장 과정을 재연한다.
경찰은 일부 피해자의 살해 및 유기 장소가 겹치지만 정확한 검증을 위해 현장검증을 유인-살해-매장 순으로 1건씩 따로 진행하기로 했다.
6건에 대한 현장검증 장소는 경기 수원과 화성, 안산, 군포, 안양 등에 위치한 유인.살해.매장 장소 18곳이며 검증에 모두 12시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이틀간 진행함에 따라 이 사건의 검찰 송치 날짜를 당초 2일에서 3일로 하루 늦췄다.
이명균 경기경찰청 강력계장은 "같은 수법의 연쇄살인이지만 원칙대로 1건씩 따로 현장검증을 하기로 해 이례적으로 이틀간 현장검증을 하게 됐다"며 "일부 겹치는 행위는 생략하지만 시간의 순서대로 정확하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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