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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줄 알았더니…겨울철 어린이장염 '비상'

<8뉴스>

<앵커>

겨울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어린이 장염으로 요즘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합니다. 특히, 1살 미만 유아가 감염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고열과 탈수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온 아이입니다.

감기인줄 알았지만 진단 결과는 소아장염입니다.

[이혜나/환자 보호자 : 애가 토하고, 열나고, 설사를 많이 하고, 물만 먹어도 너무 토하고 그래서 나중에 애가 탈수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응급실에 왔었어요.]

소아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는 특히 겨울철이 위험합니다.

춥고 건조할 때 활동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한 대학 연구팀 집계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12월, 1월에 극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아장염은 보통 4월까지가 주의기간입니다.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초기에 감기와의 감별이 어렵습니다.

아이가 감기증상과 함께 토를 하거나 배 아픔을 호소하면 의심해야 합니다.

호흡기로도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강진한/강남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 로타 장염은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발생률은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위생을 개선한다 하더라도 이 질환은 근본적 예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체액량이 적은 1세 이하 유아는 감염될 경우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생후 6개월 전에 백신을 맞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염백신은 30만 원 정도지만 보험적용을 받을 수 없어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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