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외국과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 고 산 내역이 나타나는 경상수지는, 지난 한 해 64억 1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지난 97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입니다.
적자 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45억 달러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제원유값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양재룡/한국은행 국제수지 팀장 : 약 10년간의 흑자에서 11년만에 적자로 전환된 가장큰 이유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류 적자가 큰폭으로 확대되면서 야기됐다는 점입니다.]
반면 지난해 달러가 비싸져, 해외여행은 크게 줄어들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는 167억 달러로 한 해 전에 비해 30억 달러나 줄었습니다.
자본수지도 지난 8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509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한 해 동안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대거 팔고 나갔고, 국내 금융기관들도 외국에서 빌렸던 돈을 많이 갚았기 때문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한 조찬모임에서 올해는 우리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며, 내년 경제도 좋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작년 4/4분기 수준을 경기 큰 침체의 시작이고 1/4분기 2/4분기가 작년보다 크게 다를게 없다고 본다면, 금년도는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 만큼 경상수지는 흑자를 내겠지만, 세계경제가 함께 침체돼 흑자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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