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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1년만에 적자…"올해 마이너스 성장"

<앵커>

지난해 경상수지가 외환 위기 이후 1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64억 1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간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지난 97년 82억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처음입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2007년 281억 달러에서 지난해 59억 9천만 달러로 급감한게 경상수지 적자의 주 원인이었습니다.

반면 해외 여행객이 줄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는 167억 달러로 재작년에 비해 30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지난해 자본수지는 509억 3천만 달러 순유출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급증하고,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 차입금 상환에 대거 나섰기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30일)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조찬 모임에서, 올해는 우리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며, 내년 경제도 좋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올해 고용도 감소할 수 있다면서 "경제·금융시장의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책 유효성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기준금리의 조정 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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